원주에 있는 회산막국수집을 소개합니다
더운 여름에 맛난 회산막국수집은 입맛을 제대로 찾아주는 오랜만에 맛나게 혼자 먹고 왔어요.
제주식 고기국수와 강원도 향토음식인 메밀막국수가 있는 회산막국수는 우리 집에서 가까운 단계동에 있으요. 농산물공영도매시장을 지나 만종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있는 LPG 충전소 옆에 위치하고 있는 일반음식점으로, 메밀막국수와 메밀코다리막국수를 대표메뉴로 고기국수와 스페인산 흑돼지수육, 메밀해물파전, 메밀왕만두, 메밀전병과 함께 막국수면사리, 코다리, 수육메밀쌈 등 추가메뉴와 동절기메뉴로 들깨메밀만두국과 치악산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는 막국수전문점이랍니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서 제주도도 쉽게 가지 못하는데 고기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고 주일마다 아침 일찍 서울을 가면서 곁눈질만 하던 곳을 오늘은 일부러 찾아서 들어가 보았어요.
집에 가서 저녁을 먹기에는 애매한 시간이고 준비된 반찬도 별반 없어서 큰 맘 먹고 갔어요. 혼자 가서 앉는 것이 좀 쑥수럽기도 했지만 메뉴판을 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네요. 두둥~ 울 엄니가 젤로 좋아하는 수욕이 어찌나 먹음직하게 사진으로 메뉴판에 주방 입구에 커다랗게 걸려있더라구요.
혼자 먹기에는 좀 과하여 중간사이즈 하나 포장 요청하고 저는 코다리막국수를 시켜서 맛나게 먹고 왔어요. 옆좌석은 한 가족이 와서 소주와 수육과 아기를 위한 물국수를 시켜놓고 맛나게 먹고 있네요.
바쁘게만 살다보니 외식할 시간이 잘 나지 않지만 가끔은 분위기 있는 식당들이 그리워집니다. 코로나가 빨리 지나가야 맘 놓고 부모님 무시고 나올 것 같은데 그 때가 언제가 될지 그립네요.
원주에 오시는 분들은 한 번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